### 윤희에게, 사랑의 편지영화 는 서신 형식으로 진행되며, 오타루에 거주하는 수의사 쥰(나카무라 요코)의 고모 마사코(키노 하나)가 조카가 보내지 못한 편지를 몰래 우체통에 넣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편지는 아마도 오랜 시간 동안 책상 위에 방치되어 있었을 것이다. 고모는 'Yun Hee'라는 수신자의 이름을 쥰을 대신해 불러주고, 이 편지는 윤희(김희애)의 딸 새봄(김소혜)에 의해 처음 발견된다. 쥰과 윤희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되지만, 그들은 오랫동안 서로에게 닿지 못하는 현실 속에 갇혀 있다. 마사코와 새봄은 눈이 내리는 오타루의 겨울 속에서 20년 이상 만나지 못한 쥰과 윤희가 재회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나간다.눈 내리는 오타루라는 영화의 배경은 고독한 안부를 묻는 애틋한 감정을 자아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