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씨네 둘째 딸 한나
KBS1의 인기 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 특별한 가족 이야기가 방영돼요. 이번 에피소드는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사랑으로 완전한 가족이 된 입양아 김한나 양과 그녀의 가족의 일상이 조명돼요. 김한나 양은 태어난 지 3일 만에 친부모에게 버려진 후, 폴란드와 러시아, 그리고 한국을 오가며 입양과 파양을 반복한 안타까운 과거를 가지고 있어요. 아홉 살 때 김윤관(54)·김계리(55) 씨 부부가 그녀를 입양하게 돼서 새로운 가족과의 삶이 시작돼요.
이번 방송에서 김한나 양은 가족과 함께 전주 한옥마을에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여줘요.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곳이에요. 그런데 김한나 양은 그곳에서 외국인들이 자신에게 영어로 말을 걸까 두려워 숨어버리는 장면을 보여줘요. 자신이 영어를 하지 못하는 폴란드 혈통의 한국인이라는 사실 때문에 외국인들이 자신을 보며 영어로 대화하려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런 상황은 그녀에게 일종의 트라우마로 자리 잡고 있었어요.
김한나 양은 외국인과의 만남을 피하면서도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해요. 하지만 그러한 스트레스는 그녀의 마음속에 깊은 상처로 남아 있어요. 언니 김마리아 씨와 양모 김계리 씨는 김한나 양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그녀가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해요. 그러던 중, 한옥에 들어온 외국인은 바로 폴란드 국적의 킨가 씨예요. 킨가 씨는 김한나 양의 사연을 듣고 그녀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김한나 양은 놀라면서도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킨가 씨는 "폴란드 사람 중에도 '한나'라는 이름을 가진 친구가 있다"고 전하며 친근감을 나타내요. 이 대화는 김한나 양에게 큰 위안이 되었고, 그녀는 킨가 씨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요. 킨가 씨는 김한나 양이 느끼는 감정에 공감하며, 그녀에게서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느끼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요.
양모 김계리 씨는 킨가 씨에게 폴란드어로 '엄마', '아빠', 그리고 '안녕하세요' 같은 기본적인 표현을 물었고, 킨가 씨는 기꺼이 알려줘요. 김한나 양은 킨가 씨가 가르쳐 준 표현들을 따라 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이런 순간들은 김한나 양에게 큰 의미가 있었고,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과 문화를 다시 받아들이는 계기가 돼요.
이번 방송은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줘요. 김한나 양은 자신의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만남 속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으며, 이런 경험은 앞으로의 삶에 큰 힘이 될 거예요. '인간극장'을 통해 전해진 김 씨네 둘째 딸 한나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줘요.
김한나 양의 이야기는 단순한 입양아의 삶을 넘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돼요. 그녀는 가족의 사랑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요. 이번 방송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며, 서로 다른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들 간의 소통과 이해의 중요성을 일깨워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