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사건의 전개
차영옥이 겪은 혼인 빙자 사기의 참담한 실상이 최근 방송에서 드러났다. 1월 30일 MBN의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는 사랑으로 인해 전 재산을 잃은 차영옥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31년의 연기 경력을 지닌 차영옥은 고급스러운 외모로 주로 부잣집 사모님 역할을 맡아왔다. 그녀는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서 이 역할을 맡아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러나 최근 그녀는 고깃집에서 손님을 응대하고 설거지를 하며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동생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차영옥은 "부자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실생활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한 남자와의 만남이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 2. 배신의 시작
차영옥은 7년 전 한 모임에서 만난 남자와 늦깎이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그녀는 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약속했고, 그 남자와의 관계에 깊이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결말은 배신으로 이어졌다. 차영옥은 "남들 다 20대 때 연애를 하면서 겪는 과정을 저는 경험하지 못했다. 아버지가 엄해서 연애는 꿈도 못 꿨다. 그래서 그 남자를 만나면서 외로움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감정이 너무 강하게 밀려와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빠져버렸다"고 자책했다. 그녀는 그 남자가 처음에는 자신에게 사탕발림으로 접근했으며, 시행사 대표라고 주장하면서 돈이 많다고 강조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차영옥에게 자신이 300억 원이 들어 있는 통장 사진을 보내며, 매달 이자가 1억 원씩 들어온다고 자랑했다. 이러한 말에 차영옥은 그를 믿고 그의 요구를 들어주기로 결심하게 된다.
### 3. 재산의 상실
차영옥은 그 남자에게 총 6천만 원을 빌려주면서 전 재산을 잃게 되었다. 그녀는 "그 남자가 1억 원이 필요하다며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넣으라고 했다. 다른 사람이라면 '저렇게 돈이 많은 사람이 왜 돈을 빌리려고 할까?'라는 생각을 했겠지만, 나는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어차피 결혼할 사람인데'라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결국 차영옥은 그 남자와의 관계에서 모든 것을 잃고, 은둔생활을 하게 되었다. 현재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남동생이 운영하는 고깃집이 있는 건물 2층에서 단출한 생활을 하고 있다. 집에 들어가면 명생이 사모님 전문 배우라는 것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단조로운 옷과 화장품이 눈에 띄었다. 차영옥은 "5년 동안 옷을 사입지 않았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녀는 고소를 시작한 지 5년이 넘었고, 서류 뭉치가 쌓여가는 모습을 보이며 "이제는 내 인생이 완전히 망가졌다"라고 털어놓았다.
### 4. 고통의 연속
차영옥이 전 연인에게 건네준 돈은 약 4억 원에 달한다. 그녀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2억 원을 빌려줬고, 그 후에도 또 2억 원을 더 빌려줬다. 그때만 해도 아파트와 부동산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사라졌다. 이자도 엄청나게 갚았다. 그 모든 것을 따지면 피해액이 6억 원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그녀는 건강 문제까지 겪게 되었다. 차영옥은 "스트레스를 받으니 뭘 먹지도 못하고 울기만 하다 보니 망막 출혈이 왔다. 뇌출혈이 될 뻔했지만 망막 출혈로 끝났다. 그때부터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항혈전제와 항우울제를 매일 챙겨 먹고 있으며, "여태까지 쌓아온 내 인생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5. 새로운 시작
차영옥은 소송이 길어지는 이유에 대해 "변제를 하겠다는 말을 믿고 2019년 건 1차 소송을 취하했지만, 지켜지지 않자 2021년 다시 고소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전 연인이 재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돌려놓아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차영옥은 전 연인의 사기에 이용되기도 했으며, 다른 피해자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차영옥 씨를 소개하며 결혼할 거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를 믿었지만, 결국 나를 이용한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차영옥은 "철저히 나를 이용해먹고 껍데기만 남겨서 버렸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녀는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낀 건 일생일대 처음"이라며 자신의 고통을 표현했다. 차영옥은 이제 남동생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고, 동생은 "4억 원에다가 또 1억이면, 지금 우리가 나이가 한두 살이냐? 어떻게 대처해 나가려고 하냐"고 걱정하며 잔소리를 했다.
그런 가운데, 차영옥은 남동생의 위로를 받으며 "다시 재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보자"는 결심을 했다. 그녀는 "몇 년에 걸쳐 후회를 많이 했고 세상이 이렇게 무섭다는 걸 느꼈으니 앞으로는 명심하겠다"며 씩씩한 앞날을 결심했다. 차영옥은 이제 자신의 삶을 다시 재건하기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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